<최초의 인간>을 통해 알베르 카뮈가 그리려던 큰 그림의 일부를 엿보다. 내가 알베르 카뮈를 만난 건 2010년 3월 장 그르니에의 산문집『섬』을 읽으면서였다. 「~내가 『섬』을 발견하던 무렵쯤에는 나도 글을 쓰고 싶어했던 것 같다. 그러나 그 막연한 생각이 진정으로 나의 결심이 된 것은 그 책을 읽고 난 뒤였다. ~다만 나는 나 스스로에게 온 이 같은 행운을.. 독서노트/알베르 카뮈 2016.02.22
<작가수첩III> 작가가 아닌 인간 카뮈의 고민을 엿보다. 작가는 크게 특정 작품 이후로 작품활동을 이어나가지 못하는 작가와 생의 마지막까지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로 나뉜다. 『노인과 바다』의 헤밍웨이나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조세희가 전자라면 알베르 카뮈나 로맹가리, 박완서 작가는 후자로 볼 수 있겠다. 다작의 여부를 .. 독서노트/알베르 카뮈 2014.07.06
다시 읽은 <이방인>, 뫼르소가 보인다. 나는 지난 4월 14일 일요일 한겨례에 실린『이방인』의 번역논란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은 중학교 1학년 때 접한 李箱의 『날개』만큼이나 내 독서활동에 의미가 큰 작품이다. 『이방인』을 읽고 알베르 카뮈에 대한 궁금증으로 그의 작품들을 읽어나가고 그와.. 독서노트/알베르 카뮈 2014.04.14
<작가수첩 II>:카뮈와 말로 최근 개봉하는 영화들 중 감독들이 거장인 경우 제작노트를 미리 제작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된다. <인셉션>,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뷰 영상은 영화 개봉전에 공개되어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사람들이 거장들의 제작노트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독서노트/알베르 카뮈 2012.09.23
<작가수첩1> 그의 기록은 향후 작품을 위한 잠재태임과 동시에 그의 성찰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작품으로 형상화되는지를 확인하는 지도의 역할을 한다. 그가 기록을 하면서 했을 생각을 짐작해 보는 것은 큰 기쁨이다. 지금까지 내가 아는 작가 누구도 자신의 작품노트를 공개한 사람은 없었으므로,.. 독서노트/알베르 카뮈 2012.06.18
<단두대에 대한 성찰, 독일인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내가 가진 신념이 무엇이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나는 뭐라고 답할 수 있을까!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나의 의견이 아니라 내가 주도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나만의 신념이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면 난 '나를 믿는게' 나의 신념이라고 말하겠다. 누구나 처음.. 독서노트/알베르 카뮈 2011.12.31
<적지와 왕국> 카뮈 작품에 드러난 성찰의 과정을 크게 부조리->반항>사랑의 단계로 분류한다. 『적지와 왕국』은 그 중 두 번째 단계인 '반항'에서 '사랑'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과도기적 성격을 지닌 작품이며, 카뮈의 작품 중 단편소설로는 마지막 작품에 해당한다. 카뮈가 계획했던 '사랑'의 단계인 『최초의 .. 독서노트/알베르 카뮈 2011.02.21
<칼리굴라, 오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이 자신의 자율의지에 의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상 살아가며 행했던 우리의 행동들의 이면을 살펴본다면 그 자율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될 것이다. 태어나자마자 선택권없이 주어지는 인종, 민족, 부모, 가정환경과 사회제도는 우리가 의식.. 독서노트/알베르 카뮈 2011.01.04
<여행일기> 카뮈의 (여행일기)는 1946년 3~5월간의 미국일정과 1949년 6월에서 8월까지의 남미일정에 관한 기록이다. 카뮈는 이 기록을 신문기사에 쓰이는 취재수첩의 형태로 기록했는데(미국일정 중 만나 마음을 빼앗긴 여대생 퍼트리샤에 대한 부분은 기록하지 않았다는 점), 『여행일기』라는 책 제목이 무색할 .. 독서노트/알베르 카뮈 2010.12.25
<반항하는 인간> 카뮈의 책을 한권씩 읽어나가며 그가 말하는 반항과 부조리의 의미에 조금씩 다가감을 느끼게 된다. 『반항하는 인간』은 부조리를 구체화한『이방인』과 반항의 긍정적 면을 그려낸 『페스트』그리고 이 책을 위한 서문격인 『시지프 신화』, 이 세권의 책의 근간을 이룬 기초가 무엇인지를 우리에.. 독서노트/알베르 카뮈 2010.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