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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불복종> 자연이 길러 낸 아름다운 사람 소로우를 만나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시민의 불복종』은 이 책을 지은 작가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어서가 아니라 순전히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산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이렇게 멋진 책을 나는 왜 이제서야 만나게 된 것일까 싶은 생각에 한탄이 절로 나왔다. 말 한마디, 문장 한 줄로 대번에 피를 ..

로맨틱펀치 와의 예순 번째 만남:천년나주목읍성문화축제:광주MBC난장 녹화방송: 금성관 특설무대: 19.05.04

2016년 9월 4일 난장 무대를 통해 로맨틱펀치와의 첫 번째 만남을 시작했는데 로펀과의 만남이 환갑잔치(육십 번째 만남)도 난장무대라니 19년 5월 4일 나주 난장공연은 나로서는 감회가 남다른 공연이었다. 로펀을 만나 삼 년이 조금 못되는 시간동안 육십 번을 만났지만 이 사랑은 식기는 ..

로맨틱펀치 와의 쉰아홉 번째 만남: 담양 대나무 축제: 19.05.01: 전남도립대학교특설무대

로맨틱펀치를 보러 거의 대부분 서울로 올라가다가 집에서 한 시간 거리인 담양과 나주에서 로펀의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행사를 주관한 광주 mbc 난장에 엎드려 절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로펀 공연 보러 새벽에 일어나서 잠깐 공연 보고 내려오면 한밤중인 경우가 대부분인..

배인혁 님과의 열세 번째 만남: 렛츠스프링페스티벌: 고양 아람누리: 19.04.28

로맨틱펀치의 보컬 배인혁님은 <사적인 세계>를 시작으로 솔로 가수 활동중이다. 작년 18.07.15에는 스마일 러브 위크 엔드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국내에서 기획되는 페스티벌의 대부분이 락페스티벌이라 로맨틱펀치는 대형 락페에서 자주 볼 수 있지만 페스티벌에서 어쿠스틱 활동을..

<피터 래빗 전집> 우리에게는 드라마(꿈)가 필요하다.

나의 어린시절은 보통의 기준에 비춰 봤을 때 불행했다. 딸만 내리 셋을 낳은 엄마는 아들을 낳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할머니에게 아들손주가 아닌 손녀들은 필요없는 부록보다 못한 존재였다. 아빠는 운영하던 공장 상황이 나빠질수록 술을 마시고 폭력을 휘두르는 빈도가 잦아졌고, 사..

로맨틱펀치 와의 쉰여덟 번째 만남: 대청호: 대덕뮤직페스티벌: 19.04.06

4월 6일 금강에 있는 대청호에서 대덕뮤직페스티벌이 열렸다. 로펀은 오후 다섯시 출연 예정이었고 나는 주차장이 협소하다는 사전공지 글을 읽고 아침 일곱 시에 광주에서 대청호로 출발했다. 지난 3월 17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평창의 봄행사에 23분 공연하는 로펀을 보겠다고 왕복 열..

2019년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읽고 '말'(언어)의 죽음을 예견하다.

나는 며칠 전 영화 <어스>를 봤다. <어스>는 인간을 통제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복제인간이 자신의 원본을 찾아가 죽이고 자신들의 실체를 세상에 드러내 보인다는 내용의 스릴러물이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만약 자신들의 목적을 애들레이드에게 들려주는 애들레이드의 복..

로맨틱펀치 와의 쉰일곱 번째 만남: <평창의 봄> :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 19.03.17

로맨틱펀치에 입덕한 이후 로펀 공연을 볼 수 있다면 그 어디든 못갈 곳이 없다고 생각해왔지만 강원도 평창에서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솔직히 고민이 되었다. 이미 작년 추석때 강원도에서 교통 체증과 협소하고 구비구비 돌아가는 도로에 무한반복되는 터널까지 겪었던터라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