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장 그르니에 6

<카뮈-그르니에 서한집>장 그르니에와 알베르 카뮈의28년간의 서신 모음집.

사실 나의 독서는 우연의 결과물들이다. 내가 일상을 떠돌다 만나는 책들이 나의 독서의 기록이듯이, 나의 독서는 정해진 길이 없다. 정확한 좌표가 없는 보물섬의 지도처럼 그저 호감있는 작가의 작품을 읽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섬』을 읽게 되었다. 평소 읽는 장르도 아닌 ..

<존재의 불행> 신은 단지 인간에게 자유를 주었을 뿐이다!

인간의 불행은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인간에게 불행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의미하는가? 인간에게 가장 큰 불행으로 여겨지는 죽음은 과연 악인가?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아니 문득문득 하게 되는 물음들이다. 이런 철학적 물음들이 떠오를 때마다 난 그리스의 철학자들이 생각난다. 특히 소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