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녀 이야기> 여성은 더 이상 '대상'이 아닌 '주체'가 되어야 한다. a형독감에 걸린 일주일 동안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를 읽었다. 두 책이 <디스토피아>를 대표하는 책이라는 사실은 책을 일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신체 상황이 디스토피아인 상황에서 디스토피아를 다룬 책들을 읽었으니 참 재밌는 .. 독서노트/<마거릿 애트우드> 2018.12.30
<그레이스>여성의 삶이 조각보로 엮인 '그레이스'라는 퀼트이불을 펼쳐보다. 『그레이스』에서 작중인물 '그레이스'를 두고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그중 하나는 그녀의 무죄를 믿는 부류고 나머지는 그녀의 유죄를 믿는다. 그녀의 무죄를 믿는 사람들은 어리고 판단능력이 부족한 그녀가 제임스 맥더모트의 협박에 못이겨 심실상실(기억상실)상태에서 .. 독서노트/<마거릿 애트우드> 2017.11.21
<눈먼 암살자>소설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하다. 초등학교 입학 전 한글을 깨우친 이후로 글자는 읽어왔지만, 내가 '읽는다'의 의미를 이해한 건 중학교 1학년 때 어느 봄날이었다. 새로 입학하고 아는 사람도 없고 나에게 관심을 갖는 이도 없던 그때, 점심시간에 난 담임선생님의 지시로 수집된 학급문고에서 책을 한 권 꺼내들었다. 수.. 독서노트/<마거릿 애트우드> 2014.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