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포크너, 20세기 초반의 미국을 책으로 담아내다. 한 개의 케이크를 만든다고 가정해보자. 밀가루, 계란, 우유, 생크림, 버터, 올리브 기름, 딸기, 초콜렛 등 케이크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재료는 무수히 많다. 그 제각각의 특징을 지닌 재료들을 한데 섞어서 빵틀에 넣어 굽고 그 빵의 사이마다 크림과 과일을 끼워 넣고 바르고 마지막엔 생.. 독서노트/윌리엄 포크너 2019.03.16
<압살롬, 압살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기에.....! 내 눈 앞에 만 피스( pieces)짜리 퍼즐이 뒤섞여 있다고 상상해 보자. 퍼즐을 맞추기 위해서는 퍼즐 간의 연결고리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만 작은 조각의 퍼즐의 경우는 서로의 연관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전체 그림을 가늠하기조차 힘든 커다란 퍼즐의 경우는 난감하기만 하.. 독서노트/윌리엄 포크너 2016.12.21
<팔월의 빛1.2> 포크너는 그의 소설 속에서 제퍼슨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연극의 무대공간처럼 사용한다. 제퍼슨이라는 가상의 공간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흡사 영화 『도그빌』을 연상시킨다.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서 생에 처음 발자국을 딛기 시작한 순간부터 계속해서 '생'의 끝에 맞물려 있는 '죽음'을 향해 .. 독서노트/윌리엄 포크너 2010.03.08
<성역> 우리는 어떤 물체를 볼 때 그 물체의 겉면 즉 육안으로 식별되는 부분을 일차적으로 인식한다. 물체의 표피 속에 감춰져 드러나지 않는 부분에 호기심을 느끼는 사람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표피의 기능과 모양이 자신의 기호를 만족시키는 경우, 그 내부의 원리나 성질을 궁금해하지 않는다. 이는 .. 독서노트/윌리엄 포크너 2010.02.18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사람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자신의 주관에 따라 사건을 해석하고 판단한다. 물론 삶과 죽음의 상태를 판단하는 것 또한 살아있는 사람들의 몫이다. 애디 번드런은 이미 죽음을 맞았고, 그녀가 원하던 것을 해석하는 것 역시 살아있는 가족들의 역할이었다. ~가끔씩 난 확신할 수가 없다. 누가 미치.. 독서노트/윌리엄 포크너 2009.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