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의 글> 이 책에는 알베르 카뮈의 1931년부터 1934년까지의 글들이 실려있다. 그 글 속에서 작가의 길을 걸어가려는 그의 모습과 자의식의 정립과정 그리고 이후 작품들의 잠재태를 확인하게 된다. 실제로 그 시기동안의 글에서 보여지는 문맥과 이미지들은 이후 작품들 속에서 반복적으로 차용되고 삽입된 형.. 독서노트/알베르 카뮈 2010.07.28
<전락> <전락>을 읽고 카뮈에 대해 정립되었던 나의 생각들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방인>과 <페스트>와 이 책 사이에는 아시아와 미주대륙만큼의 거리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방인>과 <페스트>가 부조리한 사회 속에서의 인간을 논했다면, 이 작품은 인간에.. 독서노트/알베르 카뮈 2010.06.28
<결혼,여름> 초등학교때 방학이 되면 네명의 아이들을 감당하기 힘들었던 엄마는 나와 동생을 외가집에 보내곤 했다. 술과 노름에 한평생을 바쳤던 외할아버지 와 본인 명의 땅 한뙈기 없이 남의 집 품팔이로 전전했던 외할머니가 계신 외가집은 너무 가난했다. 항상 과자도 없고 반찬도 간장이나 깨소금하나 놓.. 독서노트/알베르 카뮈 2010.06.21
<행복한 죽음> 『행복한 죽음』은 카뮈의 미발표 작품이자 실질적인 그의 처녀작 소설이다. 이 작품은 카뮈가 자동차 사고로 죽고 난 후, 그가 보관중이던 원고와 그의 미망인이 타이핑했던 수정본, 그리고 『작가수첩』의 조각글들을 모아서 1971년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비록 발표되지 못했지만 1937년에 발표된『.. 독서노트/알베르 카뮈 2010.06.15
<시지프신화> 오, 나의 영혼아, 불멸의 삶을 애써 바라지 말고 가능의 영역을 남김없이 다 살려고 노력하라. -판다로스<아폴론축제 경기의 축가3> -『시지프 신화』서문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유명한 작가들은 그 이름만큼이나 자신의 대표작으로 불리기도 한다. '작가는 작품으로 말한다. '라는 말처럼 한 편의 .. 독서노트/알베르 카뮈 2010.06.07
<페스트> 알베르 카뮈는 노벨상 수상연설에서 자신은 전혀 상상력이 없어서 직접 경험하지 못한 내용을 지어내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페스트』의 서문에 인용한 '다니엘 디포'의 말과도 일관성을 갖는다. 「한 가지의 감옥살이를 다른 한 가지의 감옥살이에 의하여 대신 표현해보는 것은, 어느 것.. 독서노트/알베르 카뮈 2010.05.30
<이방인> 어렸을 때 나는 모르는 낯선 골목들 안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되돌아 나오는 놀이를 종종 하곤 했다. 학교에서 집으로 오는 길, 평소 다녔던 길이 아닌 낯선 골목길로 들어서서 그 길의 끝에 무엇이 있고 어디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발견하는 것은 언제나 가슴 두근거림과 약간의 긴장과 두.. 독서노트/알베르 카뮈 2010.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