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트 원> 공포 영화의 특징을 발견하다. 내가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호러(공포물)다. 보통의 상황을 벗어난 왜곡된 현실(큐브, 오큘러스 등)이나 극한에 처한(좀비물, 고어물 등) 상황에서 인간은 본성을 드러낸다. 그 본성이 살기위한 본성이든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본성이든 간에 여타의 장르에서 볼 수 없는 인간.. 영화를 봤어요 2014.09.21
<비긴 어게인>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 영화가 시작되고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은 자신없는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자작곡을 기타반주에 맞춰 노래한다. "~다시 마지막 한 발을 내 디딜 수 있겠니?~되돌리지 못 할 한 발" 영화에서 그레타가 부르는 노래의 가사이다. 삶이 주는 시련과 절망으로 나 홀로 칠흙같은 어둠에 갇혔다.. 영화를 봤어요 2014.09.21
<루시>, 인간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다. <루시>의 장르는 액션이지만 <루시>가 다루는 내용은 액션이 아니다. <루시>는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지만 실상은 인간의 본질에 대한 물음을 담고 있다.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서사는 두 개의 플롯으로 구성된다. 그 중 하나는 우연한 계기에 뇌 활용도가 100%에 이른 루시(스.. 영화를 봤어요 2014.09.03
<해무> 와 < 설국열차> 속에서 대한민국의 현재를 보다. 영화 <해무>를 봤다. <해무>를 보며 봉준호감독의 <설국열차>가 떠올랐다. 두 영화 모두 봉준호감독이 제작에 참여했다는 공통점도 있지만 한정된 시스템 속에서 인간의 저항을 다룬 <설국열차>의 세계가 영화 <해무>에서는 등장하는 각각의 인물에 집중함으로써 인.. 영화를 봤어요 2014.08.17
<가디언스 오브 더 갤럭시> 루저들이 모여 만든 부대찌개의 맛!!! 우리는 흔히 요리의 절반은 재료라고 말한다. 원재료가 훌륭하다면 이미 그 요리는 특별한 조리법이나 첨가물을 가미하지 않아도 그 원재료의 맛으로 충분하다는 뜻이다. 한 점의 가격을 논해야 하는 제주도의 다금바리나 서해안의 깨끗한 뻘에서 체취된 백합은 그 자체만으로도 여타의.. 영화를 봤어요 2014.08.04
<그레이트 뷰티> 죽음이 인간에게 질문을 던지다. <그레이트 뷰티>를 보고 죽음과 물(로마)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았다. 영화가 시작되고 로마의 유적지를 관광하는 관광객의 모습 뒤로 노래하는 합창단이 오버랩된다. 정확한 곡명을 알 수 없지만 내게는 장송미사곡으로 들리는 합창 속에 한 사람의 관광객이 갑자기 쓰러진다. 그리.. 영화를 봤어요 2014.06.18
<하이힐>대한민국에서 나로서 살기를 희망한다는 건?? 6.4 지방선거 투표를 마치고 미코인 나와 안드로메다 세 자매, 그리고 엄마는 영화를 보러갔다. 처음엔 <말레피센트>를 보자고 했으나 역시 우리의 취향은 19금이라는 나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우리는 <하이힐>을 보러갔다. 물론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는 없었다. 엄마는 좌석에 앉.. 영화를 봤어요 2014.06.04
<오큘러스> 새로운 공포의 출발, 이제부터 나를 무서워해야 한다. 「거 울」 - 李箱-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 내게 귀가 있소 내말을 못알아듣는딱한귀가두개나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握手를 받을줄모르는-握手를모르는왼손잡이오 거울때문에 나는거울속의 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 거.. 영화를 봤어요 2014.05.31
<도희야>폭력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 영화 <도희야> 저녁 8시 프로를 예매해놓고 시간에 맞추기 위해 택시를 탔다. 택시에서 영화를 보고나면 10시가 조금 넘을 것 같아 애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네살인 딸이 전화를 받아서는 아빠를 바꿔주지 않아 한참 실랑이를 했다. 통화내용을 들으셨는지 택시 기사님: 애가 어린.. 영화를 봤어요 2014.05.22
<엘리시움> 어쩌면 인간의 적은 인간? <클라우드 아틀라스>, <설국열차>, <엘리시움>은 미래 인류의 암흑기를 다룬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사람들 대부분이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는 점을 비춰봤을때 영화에서 암울한 미래를 꾸준히 반복적으로 그린다는 건 사람들의 희망을 역행한다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사람들.. 영화를 봤어요 2013.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