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문학상 작품집>에서 보여지는 '과거회귀'와 극복의지로서의 '새의 시선'을 살펴보다. 나는 지금까지 발간된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매년 꾸준히 읽어 왔다. 매년 초 이 작품집을 읽을 때면 평소 주로 읽어온 문학고전을 볼 때와는 달리 한 발자욱 떨어져 지켜볼 수가 없었다. 멀리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니라 내 곁에 있는 지인의 이야기 같은 작품 속 사연들은 왠지 나도 빈.. 독서노트/<2018 이상문학상> 2018.03.18
<실험과 해체> 李箱 작품의 원전原典에 관한 끈질긴 추적과 텍스트 확정과 관련된 치밀한 작업의 결과물을 보다. 「 왜 미쳤다고들 그리는지 대체 우리는 남보다 수십 년씩 떨어져도 마음놓고 지낼 작정이냐. 모르는 것은 내 재주도 모자랐겠지만 게을러 빠지게 놀고만 지내던 일도 좀 뉘우쳐보아야 아니 하느냐. 열아문 개쯤 써보고서 시 만들 줄 안다고 잔뜩 믿고 굴러다니는 패들과는 물건이 다르.. 문창자료/이상연구 2018.02.18
<불온한 검은 피> 李箱과의 관련성을 확인해 보다. 허연 시인의 시집 『불온한 검은 피』에 수록된 시「내 사랑」에서 현실은 '어젯밤에 죽도록 사랑하고 오늘 아침엔 죽이고 싶도록 미워지는 살기' 같은 것이다. 삶은 '죽지 않을 정도로만 나를 붙들고' 있는 것이어서 그 삶을 살아가는 나는 '치욕의 입맛'을 느낀다. 전작 『나쁜 소년이 .. 문창자료/<허연> 2017.12.17
<이상문학에 나타난 주체와 욕망에 관한 연구>:들뢰즈와 가타리의 욕망이론을 통한 접근방법을 확인하다. 실은 제목이 마음에 들어 산 책이다. 李箱에 관한 연구는 언제나 나의 호기심의 대상이었기에 책을 읽기 전부터 이 책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상 작품에 접근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앞섰다. 저자는 크게 세 가지 방법론을 통해 이상문학에 접근한다. 그 첫째는 들뢰즈와 가타리의 욕망이론.. 문창자료/이상연구 2017.12.12
<이상 문학 연구> 이상 문학의 '원시주의와 부채꼴 인간의 의미'. 내가 난독을 인정하면서도 李箱에 관련된 자료를 계속 읽는 건 개별 작품의 해독에 대한 가능성이라기보다는 李箱 이라는 인물을 이해하려는 희망에 가깝다. 밤하늘의 좌표로만 존재하는 빛나는 존재를 내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영역에 놓고 바라보고 싶다는 희망이 그의 작품에 관한 .. 문창자료/이상연구 2017.11.15
<이상 문학연구의 새로운 지평>이상이 살던 시대로 가서 만나본 李箱 지금까지 이상연구의 대부분은 이상의 작품을 지금의 현재로 소환한 상태에서 이뤄졌다. 이 경우 각 개별 작품을 분석하는 기준점은 언제나 현재였다. 그런 이유로 영화에서 과거를 다룬 시대극을 보는 것처럼 '이상'은 추상적이고 멀게만 느껴졌다. 항상 핵심으로 다가가지 못하고 담 .. 문창자료/이상연구 2017.10.08
<꾿빠이, 이상>스스로 비밀이 되어 사라진 李箱을 찾아서..... 「굿바이. 그대는 이따금 그대가 제일 싫어하는 음식을 탐식하는 아이러니를 실천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소. 위트와 패러독스와........ 그대 자신을 위조하는 것도 할 만한 일이오. 그대의 작품은 한 번도 본 일이 없는 기성품에 의하여 차라리 경편(輕便)하고 고매(高邁)하리다. 」 『이.. 문창자료/이상연구 2017.08.13
<李箱문학전집 5> 눈 먼 者의 李箱 더듬기. 이 책 한권을 읽는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상 문학이 지닌 본래적 난독의 문제도 있지만, 수록된 논문을 독해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내 지식이 문제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해의 범주에 놓기 어려운 李箱의 작품과 이상문학에 대한 각종 연구성과물을 읽는 것을 .. 문창자료/이상연구 2017.07.16
李箱 의 시 <거울>에 비춰 <야행>을 읽다. 내가 좋아하는 밴드 로맨틱펀치 보컬이 『야행』을 읽는다고 했을때, 모리미 도미히코의 전작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에 비춰 가볍게 읽을만하겠단 생각을 했다. 왠걸,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특유의 웃음기를 싹 지운 그의 서늘한 문체를 보며 긴장하기 시작했다. 주요 내용은 십년.. 독서노트/<모리미 도미히코> 2017.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