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슬러> 살육과 피가 난무하는 지옥도에서 피워 낸 하나의 깨달음. 코맥 매카시의 시나리오 『카운슬러』를 읽고 나는 김영하의 단편모음집 『호출』에 실린 「거울에 대한 명상」이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거울에 대한 명상」에서 모티브를 따온 영화 <주홍글씨> 와 코맥 매카시의 시나리오가 영화화 된 <카운슬러>는 참 많은 부분에서 닮은 .. 독서노트/<코맥 매카시> 2018.03.16
코맥 매카시의 은유적인 세계 <줄거리>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소년 존 그래디는 목장을 팔려고 하는 어머니와 갈등을 겪다 친구와 함께 말을 몰아 집을 떠난다. 멕시코의 국경을 넘은 그들은 그곳에서 자신들이 원하던 것을 찾은 듯하지만, 여행 도중에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에 다시 휘말리며 모.. 독서노트/<코맥 매카시> 2008.12.29
핏빛 자오선-사신(死神)이 기록하는 인간의 역사 나는 코맥 맥카시라는 작가를 『로드』를 통해 알게 되었다. 신화 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온 우화를 보여주는 듯한 그의 작품 속에 내제된 알레고리를 파악하며 읽는 다는 것은 내 일천한 독서로는 감히 짐작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의 문장 속에 내제되어 있는 힘과 무게감으로 인해 난 제목도 예사롭지.. 독서노트/<코맥 매카시> 2008.12.07
코맥 매카시의 핏빛 자오선 <코맥 맥카시> 1933년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 프로비던스에서 태어났다. 1951년 테네시 대학교에 입학해 인문학을 전공했고 공군에서 4년 동안 복무했다. 시카고에서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하며 쓴 첫 번째 장편소설 『과수원지기(The Orchard Keeper)』 (1965)로 포크너 상을 받았다. 이후 『바깥의 어둠(Outer.. 독서노트/<코맥 매카시> 2008.12.07
코맥 매카시의 로드(빛을 찾아 길을 떠난 아버지와 아들)! 읽고 난 뒤의 여운이 늦가을 11월의 정취와 너무나 닮아 있었다. 꽃 피고 설레었던 봄, 그리고 무성했던 여름, 알곡으로 풍성했던 가을을 모두 보내고 혹한만을 앞둔 계절, 낙엽도 모두 지고 나무들은 제 몸뚱이 하나로 추위를 견뎌내야 하는 고행을 앞둔 계절....11월. 11월에 부는 바람은 .. 독서노트/<코맥 매카시> 2008.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