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th 로맨틱파티 FULL VER 영상은 https://youtu.be/9xI67zsxI7w 에 있습니다.
12월31일 자정을 넘겨 1윌 1일 새벽에 끝난 74th 로맨틱파티 이후 거의 한달 반 만에 하는
75th로파가 오늘이었죠.
물론 2월 11일에 이승환과 아우들 공연도 있었지만 로파처럼 많은 셋리를 누리는 기쁨이 없으니
아쉬움이 컸지요.
배보컬도 11일 공연에서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를 못들으니 어쿠스틱 공연 같았다고 말해서
제맘껏 기량을 펼치지 못했음을 드러냈죠.(사실 저는 제가 로펀에 미쳐서가 아니라 이날
로펀 공연이 최고였는데요)오늘 단공에서 일렉 소리 들으니 흥분을 감당할 수 없다고 배보컬
얘기하는데 공연 전부터 우린 이미 감당할 수 없는 흥분 상태였죠.
퀸라이브홀 공연장에 도착하니 그동안 구할 수 없었던 1집 앨범(엄청나게 좋아하는 미드나잇
신데렐라가 수록된)이 재발매되어 판매되고 있어 너무 기뻤어요. 공연 도중 배보컬도 요즘처럼
시디플레이어도 없는데 사주셔서 재발매까지 되니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죠.
그러면서 원래는 신곡 다섯곡을 넣어서 앨범을 발매해야 하는데 이제 한곡 녹음해서 너무 오래
걸리니 매달 한곡씩 음원발표를 해서 모이면 앨범을 내겠다고 했어요. 이날 공연에 온 삼백명을
위해서라도 계속 앨범 발매 하겠다는 멘트할때는 가슴이 찡했지요.
이날 로펀은 공연 끝나고 곧바로 광화문에서 하야하락 공연출연이 예정돼 있어서 사실 보는
우리도 조급했지만 마지막까지 멤버든 모두 땀으로 흠뻑 적실 정도로 많은 곡 열정적으로 불러주셨죠.
눈치채줄래요 전주부분에 도깨비 OST 전주를 넣어서 날이 좋아서 날이 쫗지 않아서
그 모든 것이 좋았다라는 멘트를 배보컬의 목소리로 들으니 더 좋더군요.
마멀레이드 부를때는 불가피하게도 후렴 합창이 하야~하야! 라고 말해서 다들 크게 웃었죠.
하야하락 공연 출연 때문에 행사가 취소 됐다며 현 시국을 한탄도 했죠. 공연문화표현의
자유는 성문법상에만 존재하고 실제는 블랙리스트로 관리되는 문화계다 보니 로펀의 소신있는
행동에도 부당한 보복이 가해지네요. 한개라도 더 늘어야할 공연을 그마저 잡힌걸 취소시켰다니
욕이 나와요.
매번 새로운 모습 보여주는 로펀은 오늘 사인조 아카펠라를 선보였어요. Somebody to love.
Appointment. 마멀레이드 부를때 트리키님까지 앞으로 나와서 네분이 멋진 화음 들려주셨죠.
트리키님 중간에 음이 안 맞았다고 혼자 안불렸다며 콘치님이 놀리기도 했구요.
마멀레이드 앞부분 트리키님이 불러줄때 너무너무 달콤해서 저는 녹아내릴뻔 했어요.
이날 유재인님은 이름을 정크맨으로 바꿨다고 배보컬이 소개해줬죠. 우리 재인 아니 정크맨님
오늘 헤어스타일도 변화를 주고 티도 평소와 다르게 입은 멋진 모습이었어요.
기존 로파와 가장 달랐던 건 남자 관객들이 많아졌다는 점이죠. 신청곡 있냐는 배보컬의 질문에
'아직은 아냐' 불러달라며 큰 목소리로 당당하게 신청한 분도 남자분이었고, 공연 진행중에 지금
몇시냐고 묻자 공연시작 시간인 여섯시요라고 크게 대답하신 분도 남자분이었어요.
팬들의 성별과 연령을 넘어 어디에서도 통하는 로맨틱펀치의 매력이 여기저기 퍼져나감을 확인할 수
있어 기뻤어요.
이제 락페 시작하고 전국구 뛰기 시작하면 팬들이 더 많아지겠죠. 로펀은 한번 보면 한번만 보는 사람이
없다는 어마무시한 마력을 지닌 밴드니까요.
오늘 배보컬은 정말 미친고음 선보였죠. 콘치님이 멘트로 I belong to you, 아직은 아냐, Little Lady가
배보컬의 고음시리즈라고 얘기할 정도였어요. 배보컬 멘트로는 나이 한살씩 더 먹어갈수록 고음이
꺾인다고 했지만 제보기엔 환갑까지도 짱짱할것 같아요. 혹시 모르죠. 담배 끊으면 칠십까지도 될런지.
저는 이 어매이징한 밴드를 오래오래 보고 싶어요. 배보컬은 팬들이 오래 살라고 하는데 한살이라도
더 젊을때 많이 봐야하는것 아니냐고 했지만 저는 로펀 보는 기쁨에 나이를 거꾸 먹고 있으니 곧 밴혁님과
같아질지도 몰라요. 주변인들이 요즘 다들 제게 나이 거꾸로 먹는데요.
사실 로펀은 팬들도 어매이징해요. 로펀팬들답게 넘치는 사랑과 엄청난 능력을 탑재한 분들이죠.
공연 올때마다 나눔해주시는 굿즈가 한보퉁이에 영상이면 영상. 사진이면 사진. 일러스트까지 금손분들이
어찌나 많으신지 그저 눈이 휘둥글할 밖에요.
제게 너무 새로운 세상을 선사해준 우주최강마력밴드
로펀! 제 환갑때까지 짱짱하게 달려보죠! 뛰! 뛰! 뛰!~뛰어^^
흥해라~로펀! 대박나라~로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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