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복동이는 아빠를 좋아해!

묭롶 2011. 1. 6. 13:32

복동이는 아빠를 좋아해!

 

  2010년12월25일 처음 태동을 느끼고 난 후, 복동이 아빠는 틈만나면 내 배에 귀를 대고 복동이를 불러댔다.  그러다가 약하게 한번 ,툭,치면 엄청 좋아했는데 신기하게도 내가 부를때는 반응이 없다가 아빠가 부르면 귀를 대고 있는 쪽에서 움직임이 있었다.  

  아빠가 ,복동아!,하고 부르면 이쪽에서 꿀럭, 또 반대방향에서 부르면또 그쪽에서

꿀럭! 아무래도 아빠 목소리에만 반응하는걸 보니 태어나면 아빠를 엄 청 좋아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변비는 좀 나아녔는데, 몸이 갑자기 나기 시작해서인지 왼쪽 허리에 동통이 있다.  잘때도 왼쪽으로는 못자고 오른쪽으로만 자는데, 임신선도 왼쪽으로 치우친걸 보면 허리가 틀어졌던지, 아가가 왼쪽에 치우쳐 있던지 둘중 하나인듯 싶다.  

 

  복동아빠는 밤에 드라마 시크릿가든을 보다가 뜬금없이 애이름 ,김라임(극중 하지원 이름)어떠냐고 물어본다.  성이 ,길,씨면 모를까 발음이 어렵지 않겠냐고 해놓고, 갑자기 중학교때 기억이 떠올랐다.

중  1때였을까?  그때 (인어공주를 위하여)라는 만화책이 여학생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었는데, 그 당시 애들이 다음에 딸을 낳으면 ,슬비(만화책 여주인공이름),라고 짓고 아들을 낳으면 ,(푸르매),라고 짓겠다고 했렀는데, 정말 그 이름을 지어준 사람이 있을지가 궁금해졌다.

 

  주변에서는 성별이 궁금하다고 야단인데, 정작 복동아빠는 알기까지의 기다림이 즐겁다며 룰루랄라다.  사실 나도 쬐끔은 궁금하긴 한데,  조카한테 물어보다자니 작은조카도 벌써 7살이어서 약발이 떨어지고(그래도 물어봤더니 자기 생각으로는 여동생이면 좋겠단다) 별 수 없이 기다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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