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유럽여행기(2008.03.02~07)

유럽3개국 연수 출발 당일!

묭롶 2008. 10. 24. 22:55

보통때 일요일이었으면 절대로 상상도 할 수 없는 새벽에 일어나

아침6시에 인천공항행 광신고속을 탔다.  (버스가 추워서 못 잤다...쿨럭!)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오전 9시 57분 : 역시 우리 동네가 아니라 헤매다가

오전 10시 12분 현대드림투어 직원을 만나 회사에서 주는 경비 70유로(

10만원상당)를 받고서 민생고(꼬륵~꼬륵,눈 뜨자마자 밥 먹는 습관 때문에)를

해결하기 위해 무려 3층에서 1층까지 내려가서 삼각김밥을 사서 참으로

불쌍하게도 앞에 벤치에서 막 흘리면서(지금 생각해도 정말 추접하다)

먹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일행을 놓쳤다며 공중전화로 전화하게 동전을

좀 달라고 해서 거금 500원을 기부했다.  대충 배고픔을 달래고 부랴부랴

다시 3층으로(그 커다란 여행가방을 질질질....끌고서)올라왔는데,  뜨아~~

이게 왠일 3층에도 편의점이 있었네....내가 한 건 뭐~~~생쑈!!! @.@;

 

ㅎㅎㅎ..그래도 시간은 흘러 드뎌 오후 12시 45분 무려 11시간(그때까지는

장시간 비행이 힘든 일인지 알지도 못했다.  끽해야 3시간 10분 일본발 비행기를

탄게 최장이었으니) 이 넘는 비행이 기다리고 있는 대한항공에 탑승하야

창가가 아닌 가운데 좌석에 앉게 됐다.  

 

홍야~홍야~~평소 먹을것에 관심이 무지 많았기에 여행 전에 틈만 나면 각국

비행사들의 기내식을 두루 검색하면 침을 줄~~줄~~흘렸던 나는, 과연

기내식이 뭐가 나올까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오후 3시 40분 드뎌 첫 번째 기내식이 나왔다.  중국식 닭요리와 화이트 와인이다.

닭요리는 좀 밋밋했고(하지만 내가 누군가 ...굴하지 않고 다 먹었다.)  화이트 와인은

단맛이 나고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그렇다..비즈니스가 아닌 이코노미의 한계다...플라스틱용기...저기 플라스틱 컵에 담긴

것이 바로 화이트 와인, 연어 샐러드와 후식은 녹차케�(�이었다.-그래도 다 먹었다.)

 

ㅋㅋㅋ...먹고 나니까 비로소 심심해졌다.  난 오후 3시 40분부터 오후 8시 45분까지

영화를 3프로(어거스트 러쉬, 내니 다이어리, 브레이브 원)나 봤다.  좌석 바로 앞에

조그마한 모니터가 있어서 보는데 무리는 없었다.  물론 그냥 영화만 봤냐.. 당근 아니다.

하이네켄 1병과 버드 3병, 안주는 달콤한 설탕을 입혀 튀긴 것 같은 땅콩과자...그런데

맥주가 4병이 넘어가니 좀 눈치가 보여서...ㅎㅎㅎㅎ....(어울리지 않게도) 더 달라는

말을 못했다.  원래 목적은 한병 먹고 자는 거였는데 차만 타면 금방 실신하는 내가

이상하게 그날따라 말똥말똥했다. 

 

맥주 마셔서 배가 빵빵한 와중에 오후 9시 40분 두번째 기내식인 돼지고기가 나왔다.

 

 흠...가운데 시라구(울 동네 말로)비슷한 것하고 밥을 마구 비벼서 역시 다먹었지만

그리 감동을 주는 맛은 아니었다.

 

 

비행기 안에서 도착지인 프랑크푸르트의 현재 시간인 오후 5시로 시간을 맞추다.

(한국과의 시차는 8시간)  대략 오후 6시경 공항에서 수속을 마치고 또 밥을 먹으러

이동했다.  저녁은 된장찌개였다.(난 현지식 먹고 싶었는데...)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독일 날씨가 춥다고 해서 바리바리 껴입고 갔는데 안 추웠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다녔다. 

 

대략 오후 7시 20분경 호텔에 도착해서 씻고 일행들과 인사하고 가져간 책 코딱지만큼

읽고 오후 9시 20분에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