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문학상 3

2019년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읽고 '말'(언어)의 죽음을 예견하다.

나는 며칠 전 영화 &lt;어스&gt;를 봤다. &lt;어스&gt;는 인간을 통제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복제인간이 자신의 원본을 찾아가 죽이고 자신들의 실체를 세상에 드러내 보인다는 내용의 스릴러물이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만약 자신들의 목적을 애들레이드에게 들려주는 애들레이드의 복..

<이상문학상 작품집>에서 보여지는 '과거회귀'와 극복의지로서의 '새의 시선'을 살펴보다.

나는 지금까지 발간된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매년 꾸준히 읽어 왔다. 매년 초 이 작품집을 읽을 때면 평소 주로 읽어온 문학고전을 볼 때와는 달리 한 발자욱 떨어져 지켜볼 수가 없었다. 멀리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니라 내 곁에 있는 지인의 이야기 같은 작품 속 사연들은 왠지 나도 빈..

<풍경소리> 은유의 확장을 통한 치유의 과정을 보여주다.

어두워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조용해야 들리는 것들이 있다. 가만히 앉아 낮은 곳을 살펴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모든 소리의 근원 같은 거 아닐까요? 소리의 부처. 들을 수는 없지만 들을 수 있는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는 소리. 영, 공, 빵의 소리」&lt;풍경소리&gt;p64 오랜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