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카뮈 3

<네메시스> 와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의 공통점을 통해 소설을 통한 예언자적 징후를 확인하게 되다.

「하느님은 어머니를 출산중에 죽였어. 하느님은 나에게 도둑을 아버지로 주었어. 이십대 초에 하느님은 나에게 폴리오를 주었고, 나는 그걸 적어도 여남은 명의 애들한테 옮겼어. 」p264 「파늘루는 병 때문에 까맣게 타버린 채 모든 시대의 비명으로 가득 차있는 그 어린애의 입을 바라..

<우스운 사랑들> 삶의 희비극성을 담은 밀란 쿤데라의 단편 모음집.

밀란 쿤데라의 최신작『무의미의 축제』를 읽고 그의 작품이 상황극 같다는 글을 적었었다. 영화 &lt;도그빌&gt;에서 곤경에 처한 여성을 대하는 '도그빌' 마을 사람들의 태도는 어느날 갑자기 마을로 도망쳐 온 한 명의 여성에 의해 촉발된 것이었다. 안톤 체호프의 단편모음집처럼 '밀란 ..

<최초의 인간>을 통해 알베르 카뮈가 그리려던 큰 그림의 일부를 엿보다.

내가 알베르 카뮈를 만난 건 2010년 3월 장 그르니에의 산문집『섬』을 읽으면서였다. 「~내가 『섬』을 발견하던 무렵쯤에는 나도 글을 쓰고 싶어했던 것 같다. 그러나 그 막연한 생각이 진정으로 나의 결심이 된 것은 그 책을 읽고 난 뒤였다. ~다만 나는 나 스스로에게 온 이 같은 행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