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프>다의성의 궁극을 보여준 보르헤스의 세계를 만나다. 책을 너무 많이 읽어서 눈이 멀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르헤스를 만나기 전에는 실감할 수 없었다. 고대 그리스. 로마의 신화부터 1900년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저작을 보르헤스가 수렵했음을 그의 책 『픽션들』과 『알레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동전 하나를 비유함에 있.. 독서노트/<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2018.01.07
삶의 영역확장을 위한 가능성의 미로를 <픽션들>에서 발견하다. 나는 몇년 전 횡단보도를 급히 건너다 차에 치일 뻔 했었다. 그 뒤로 나는 실제의 나는 과거 횡단보도 사고로 이 세상에 없고 내 정신만 살아남아 지금 삶을 살고 있다고 착각하는 건 아닐까란 생각을 가끔씩 하게 된다. 「서로 가까워졌다가 갈라지기도 하고 서로를 잘라 버리거나 아니.. 독서노트/<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2018.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