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두르케>를 읽고 李箱의 시를 다르게 읽다. 솔직히 비톨트 곰브로비치의 『페르디두르케』는 난해한 책이다. 하지만 또 재밌는 책이다. 다른 소설가들이 다 만들어진 결과물로서의 소설을 독자에게 제공하는 반면 곰브로비치는 흩어져있는 재료로서의 언어 (블럭 조각 같은)를 독자들 앞에 펼쳐놓는다. 이 언어라는 재료를 통해 .. 독서노트/<비톨트 곰브로비치> 2016.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