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이 오랜 시간 끓여낸 문장 한 뚝배기 <바깥은 여름> 을 먹다. 5월 1일 노동절 휴일을 맞아 나는 오늘 처음으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었다. 오늘 아침 엄마손을 잡고 등교길을 걷는 딸아이의 어깨는 한껏 들떠있었다. 아이의 하교 시간에 맞춰 교문 앞에서 기다리면서 나는 왠지 마음이 간지러운 것 같았다. 저 멀리서 자.. 독서노트/김애란 2018.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