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면을 끓이며 > 글의 둘레길을 돌아 인간 김훈을 만나다. 내가 주로 읽는 책은 소설이다. 특별히 산문집을 기피하는 건 아니지만, 왠지 잘 읽히지가 않았다. 왜 산문이 잘 읽히지 않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그건 아무래도 사람을 잘 사귀지 못하고 사람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나의 성향 탓인 것 같았다. 나에게 산문은 누군가를 만나서 그가.. 독서노트/김훈 2018.06.03